▲ 지난 6일 제주관광공사와 호치민시 문화체육관광국이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제주의소리

제주와 베트남 호치민시가 관광 분야에서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관광교류와 공동홍보, 마이스(MICE)분야에서 상호 협력하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제주의 ‘벚꽃축제’와 호치민시의 ‘과일축제’ 등 관광과 관련된 행사에 상호 협력하고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두 기관 간 인적교류와 관광 관련 부서 직원들의 마케팅과 경영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호치민시는 공사 방문단에게 메콩강의 정글탐험지(Can Gio Mangrove River Tourism)와 푸미홍(Phu Mi Hung) 신도시를 보여주며 이곳의 관광개발에 공사의 참여와 자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공사의 이전 해외 방문은 주로 관광 시장 확장을 위한 ‘개척’의 개념이지만 이번 방문은 호치민시 문화체육관광국에서 먼저 초청해 그 의미가 크다.

또 공사는 국영여행사인 비엣트레블(Vietravel)과 시영여행사인 사이공 투어리스트(Sigon Tourist) 등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방문해 현지 해외여행 추세를 점검했다.

현지 여행사관계자는 "지난해 일시적으로 운영한 제주-호치민시 직항 여행 상품에 대해 여전히 문의가 들어올 정도”라며 “제주 단독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베트남어로 제작된 홍보물을 현지 여행사에 배포하고 주요 언론사와 여행사의 팸투어를 통해 제주관광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의 최대 경제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과 관광개발사업과 관광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계속해서 더욱 공격적인 전략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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