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정비상의 이유로 또 결항했다. 올들어 벌써 8번째다.

14일 오전 8시45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정비상의 이유로 결항했다. 이 때문에 대기중인 승객들이 1시간 뒤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이스타항공 쪽이 "정비상의 문제로 탑승이 어렵다"는 설명만 하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 승객은 "결항에 대한 사후 조치가 너무 미흡한 것 같다"고 불평했다.

항의가 계속되자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최근들어 항공기 정비상의 문제가 자주 발견돼 저희도 당황스럽다”며 “결함이 발견됐는데 고객안전을 무시하고 운항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항공기 노후나 과부하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6일 정비상의 문제로 5편의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으나 탑승객에 대한 사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불만을 샀다. 2010년에는 4000건의 결항.지연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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