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 김윤수씨의 주재로 영등환영풍어제가 펼쳐졌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영등할망에게 어업을 하는 남편의 안녕을 비는 여성.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심방 김윤수 주재로 영등환영풍어제가 펼쳐졌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어촌계 대표들이 영등할망에게 풍어제를 지내고 있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어촌계 대표들이 영등할망에게 풍어제를 지내고 있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음력 2월 초하루에 북서계절풍을 몰고 제주로 온다는 바람신, 영등할망을 환영하는 '굿 판'이 열렸다.

제주칠머리당 영등환영제와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22일 오전 9시부터 제주시 수협 위판장에서 펼쳐졌다. 

▲ 심방 김윤수씨의 주재로 영등환영풍어제가 펼쳐졌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심방 김윤수씨 주재로 영등환영풍어제가 펼쳐졌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심방 김윤수의 주재로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진행됐다.

영등할망은 2월 초하루에 바다에는 고기 씨를 뿌리고, 밭에는 농작물이 잘 클 수 있도록 보살핀다고 해 예로부터 극진히 모셨다.

1년의 안위와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섬사람들의 바람의 축제인 셈이다.

굿판에는 어민들이 함께 해 한해 풍어를 기원하는 마음을 영등할망에게 절을 올리며 간곡히 빌었다.

김윤수 심방은 “영등할망은 제주의 한 해 농사를 시작 할 수 있도록 굽어 살피시는 분”이라며 “이번 굿으로 중산간의 농사와 바다의 풍요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영등할망에게 어업을 하는 남편의 안녕을 비는 여성.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선장 남편을 대신 해 이번 굿에 참석한 한 여성은 “고기를 많이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별 탈 없이 한해 활동 했으면 한다”고 소원을 빌었다.

▲ 어촌계 대표들이 영등할망에게 풍어제를 지내고 있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제주시 어촌계 대표들이 영등할망에게 풍어제를 지내고 있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영등환영제의 1부가 끝나고 제주시 수협 관계자와 어촌계 대표들은 영등할망에게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

영등할망이 제주를 떠나는 음력 2월 14일인 다음 달 6일은 ‘영등할망환송제’가 제주시 수협 위판장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린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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