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부의 시각에 벗어나 외부 시선으로 제주를 보자'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제주 혁신 도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다.

제주한라대학교 문화관광교육연구원이 주관하는 제5차 제주국제자유도시 문화관광 학술 심포지엄이 24일 오션스위츠제주호텔에서 진행했다.

▲ 제5차 제주국제자유도시 문화관광 학술 심포지엄에서 라공익 교수(오른쪽)의 '제주혁신도시 투자유치를 위한 관련 제도 개선방안' 주제 발표에 따른 토론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국제자유무역 및 투자 분야에서 경인여자대학교 라공우 교수가 ‘제주혁신도시 투자유치를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라 교수는 “전국의 혁신도시가 동일하게 고민하고 정부가 이런 부분에서 고민 하지만 실제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없었다”며 “제주는 9개의 공공이전기관이 설계됐지만 이들 단체가 제주로 이전하면서 파급 되는 효과는 굉장히 미비하다”고 말했다.

제주로 이전 설계 된 공공 기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국토해양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공단 △국세청기술연구소 △국세청 고객만족센터 △국립기상연구소 등이다.

“기존의 기업도시는 굴뚝에서 연기는 그야말로 기업들이 지방 이전을 통해서 해당 지역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주는 것을 의미하나 혁신도시는 이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도시의 자족 기능을 살릴 수 있는 공공기관 이전과 지식 산업 기반 서비스 기업이 유치되는 것”이라고 혁신도시에 대해 설명했다.

라 교수는 제주혁신도시가 활성화 되기 위한 중장기 과제에 “혁신도시 클러스터(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구축에 있어 지식산업집적지구 지정과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기업을 떠나 유치 대상 업종의 경우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파악하고 적극적 대시하고 유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 교수의 주제 발표 끝에 토론자로 나선 중앙대학교 최석범 교수는 “제주로 이전 예정인 국립기상연구소를 기반으로 제주는 친환경적 산업을 하기 위한 기후변화 환경, 녹생성장 관련 기업을 특화 양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전병준 교수는 “제주에서 혁신도시에 대해서 뭔가 하긴 하지만 중국난방으로 이뤄지는 느낌이 든다”며 “제주로 공공기관이 이전했을 때 과연 몇 개의 일반 기업이 함께 옮겨 올까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공공이전기관의 성격에 대해서 지적했다.

“’굳이 제주로 옮길 필요가 있을까’라고 인식을 하는 기업들에게 ‘꼭 제주로 이전 해야 한다’는 느낌을 심어주고 제주가 제공할 것이 뭔지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지리적, 심리적으로 육지와 동떨어진 느낌을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나 이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니 다른 도시, 인프라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방법 간구에 대해서 언급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제주도 이상헌 특별차지과장은 지식산업집적지구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은 제주 혁신도시에 성격이 부합하다”하며 “시장이 협소하고 접근성이 제한된 환경을 활용해 특구 지역 활용을 높이고 산업을 집적화해 기업 유치에 나서야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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