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기자간담회 갖고 '권한쟁의심판' 승리에 집중
"시내버스 공모는 이번주내에 60대 규모로 할 것"

김영훈 제주시장은 행정계층구조 개편에 대해 헌재에 청구한 '권한쟁의심판'  승리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또 김영훈 시장은 이번 주내에 60대 규모로 시내버스를 공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시장은 21일 제주시내 모 식당에서 오찬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대해 김 시장은 "지난 7월8일 제주시를 비롯한 3개 시군에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헌재가 행자부와 도에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도는 예정일인 8월11일보다 거의 한달 늦은 9월8일에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헌재에서 우리에게 이에 대한 답변서를 한달 이내에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도지사 출마설 등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며 도지사나 국회의원 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금 제가 출마 얘기를 한다면 '권한쟁의심판'을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권한쟁의심판이 결정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헌재에서 권한쟁의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나라당 당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정치 일정은 나중에 검토해보며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공모에 대해서도 김영훈 시장은 삼영교통과 대화여객 노조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새로운 버스업체 공모에 대해 삼영교통은 50대를, 대화여객 노조는 삼영교통 수준인 69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시의 시내버스 규모는 130~150대가 적정규모이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에는 60대 규모로 공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신규업체를 60대로 하면 기존 삼영교통 69대, 공영버스 23대로 총 152대가 된다"며 "그렇게 된다면 시민불편을 가져왔던 버스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