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협회,공무원이 본 단체장 리더십 평가 김태환 지사 7위
'비전공유·조직리더십'은 전국 4위로 상위권에 랭크

행정구조개편과 특별자치도 추진과정에서 '리더십' 문제가 제기됐던 김태환 지사가 전국 16개 자치단체장 중에서 '기관장리더십'에 있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보다 높은 7위를 기록했다. 또 '비전공유'와 '조직리더십'은 전국 4위로 상위권에 랭크 됐다. 

또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혁신역량을 평가한 종합평균 점수는 충북, 대전, 광주, 서울 다음 순으로 5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이 22일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혁신역량 진단' 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 이원종 충북지사가 100점 만점에 88.5점으로 최고의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으며, 김태환 지사는 전국 평균 75.1점보다 높은 77.1점으로 7번째를 차지했다.

유인태 의원이 이날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에서 입수한 이 자료는 지난해 11월 행자부가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250개 기관의 현직 단체장 및 공무원 516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방식으로 평가했다. 즉 자치단체장에 대한 평가는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바라보는 평가인 셈이다.

이원종 충북지사에 이서 박빙의 점수 차로 염홍철 대전시장(87.9)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조해녕 대구시장(81.3)이 뒤를 이었다.

이어 안상수 인천시장(81.0), 박준영 전남지사(79.7), 김진선 강원지사(79.0), 김태환 제주지사(77.7),김현욱 전북지사(77.5) 순이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당내에서 차기 대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은 77.4로 김 지사보다 2단계 낮은 9위에 그쳤다. 이어 박광태 광주시장(77.1), 그리고 자민련을 탈당해 중부권 신당을 주도하고 있는 심대평 충남지사도 75.2로 11위에 머물렀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74.4(12위), 박맹우 울산시장(73.3, 13위)를 기록했으며 한나라당 대권후보군 중의 하나인 손학규 경기지사도 68.8로 하위권(14위)에 머물렀다. 이의근 지사는 66.3(15위) 였으며 허남식 부산시장은 68.5(16위)로 전국 16개 자치단체장 중에서 리더십이 가장 낮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태환 지사는 '비전공유' 평가에서는 65.0을 얻어 이원종 충북지사(70.0), 염홍철 대전시장(69.5), 박광태 광주시장(65.4)에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조직리더십' 평가에서도 78.1로 이원종(84.0), 염홍철(80.3), 박광태(78.3)에 이어 역시 4위로 높게 평가됐다.

유인태 의원이 이날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에서 입수한 이 자료는 지난해 11월 행자부가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로 지방행정의 혁신분위기를 파악하고 혁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처음 실시된 것이다.

한국능률협회 전국 지방자치단체 250개 기관의 현직 단체장 및 공무원 516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방식으로 평가했다. 혁신에 대한 인식수준, 활동실태, 장애요인 등을 묻는 질문에서 리더십과 관련된 항목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관장의 의지, 지원, 투명한 조직풍토 조성 노력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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