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시민환경기술센터 소장…바이오디젤 원료로 '유채' 성공 가능성

▲ 23일 열린 '유채를 활용한 자원순환 사회 만들기' 워크샵.ⓒ제주의소리
유채로 에너지 순환형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

23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기술센터 주최로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유채를 활용한 자원순환 사회 만들기' 워크샵에서 김선태 시민환경기술센터 소장(대전대 환경생명공학 교수)은 "바이오디젤 원료로 유채를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저감으로 지구온난화방지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디젤'이란 식물성 기름, 동물성 지방, 폐식용유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촉매 존재하에 알코올과 반응시켜 생성하는 에스테르화 기름으로 경유와 물성이 유사해 경유 대체 또는 혼합 사용이 가능하다.

▲ 김선태 시민환경기술센터 소장.ⓒ제주의소리
에너지 위기 시대에 식물성 유지를 재활용하는 대체에너지로 국내 자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유채가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을 사용했을 경우 바이오매스의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회수되므로 배출량이 감소해 지구온난화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바이오디젤은 분자내 에 11%의 산소를 가지고 있어 연소시 완전연소를 도와 경유와 혼합 사용했을 경우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고 매연도 줄어 대기오염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선태 소장은 "지역의 논과 산이 만들어내는 유채씨 자원을 그 지역에서 순환시킴으로써 농촌 및 지역을 재생하는 자원순환형의 지속가능한 발전형 사회 구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채는 국내에서 2모작이 가능하고 단위면적당 기름 생산량이 최대인 작물이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의 유채 재배현황을 살펴보면 유채의 품종 및 재배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나 관광목적으로의 재배 등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매우 낮아 경제성은 미흡하다"며 "바이오디젤 및 공업용 원료로의 유채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산·학·연·관이 연계해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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