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시민환경기술센터 소장…바이오디젤 원료로 '유채' 성공 가능성
23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기술센터 주최로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유채를 활용한 자원순환 사회 만들기' 워크샵에서 김선태 시민환경기술센터 소장(대전대 환경생명공학 교수)은 "바이오디젤 원료로 유채를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저감으로 지구온난화방지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디젤'이란 식물성 기름, 동물성 지방, 폐식용유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촉매 존재하에 알코올과 반응시켜 생성하는 에스테르화 기름으로 경유와 물성이 유사해 경유 대체 또는 혼합 사용이 가능하다.
바이오디젤을 사용했을 경우 바이오매스의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회수되므로 배출량이 감소해 지구온난화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바이오디젤은 분자내 에 11%의 산소를 가지고 있어 연소시 완전연소를 도와 경유와 혼합 사용했을 경우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고 매연도 줄어 대기오염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선태 소장은 "지역의 논과 산이 만들어내는 유채씨 자원을 그 지역에서 순환시킴으로써 농촌 및 지역을 재생하는 자원순환형의 지속가능한 발전형 사회 구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채는 국내에서 2모작이 가능하고 단위면적당 기름 생산량이 최대인 작물이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의 유채 재배현황을 살펴보면 유채의 품종 및 재배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나 관광목적으로의 재배 등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매우 낮아 경제성은 미흡하다"며 "바이오디젤 및 공업용 원료로의 유채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산·학·연·관이 연계해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