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장 "수취인이 외국인데 국내전화 메시지 가능하나"

▲ 이석채 KT 회장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 '국제전화 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석채 KT 회장이 분명한 국제전화라고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올레경영 2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7대 경관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 회장은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분명히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모두가 희망했던 것"이라며 "이를 KT가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국내전화 의혹에 대해 이 회장은 "수취인이 외국에 있어 국내전화로 볼 수 없다"며 "수취인이 외국에 있는 데 어떻게 국내전화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한겨레>는 13일자에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동원된 국제전화가 서버만 외국에 둔 '국내전화'였다는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14일 "제주도가 7대 경관으로 뽑힌 후보지 중 가장 먼저 투표검증을 거쳐 확정됐는데 최근 국제전화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며 "KT에선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고 반박했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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