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여론조사] 민주 강창일 31.3% vs 새누리 현경대 29.2%...2.1%p차 맹추격

 

▲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현경대, 민주통합당 강창일, 무소속 고동수, 장동훈 후보(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제주시 갑 지역에서는 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31.3%,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는 29.2%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C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 두 후보의 차이는 불과 2.1%P로, 초박빙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제주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3월25일 하루간 이뤄졌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해 가중치를 부여했고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해 RDD(임의전화번호걸기)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무소속 장동훈(47, 전 제주도의회 의원) 후보의 지지율은 8.1%, 무소속 고동수(50, 전 제주도의회 의원) 후보는 3.3%를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 탈당을 전후로 두자릿수이던 장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제주CBS 조사에서는 한자릿수로 추락한 것이 눈에 띈다. 현경대 후보가 보수층 결집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으며 장동훈 후보의 지지층을 상당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출신 후보간 분열을 경험한 보수층이 이번에는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여권 성향 후보가 3명인 반면, 야권 후보는 강창일 후보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 같은 선거구도는 여전히 강 후보에게 유리하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강창일 후보가 35.2%의 지지율로, 현경대 후보(32%)와의 격차(3.2%P)를 벌였다.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경대 후보 지지자의 69.9%가 '바꾸지 않겠다'고 답변해 강창일 후보 61.6%보다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부동층은 28.1%였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도 젊은층은 야당 후보를, 노년층은 여당 후보를 선호했다. 

연령별로 강창일 후보가 20대(27.7%)와 30대(39.1%), 40대(36.2%)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현경대 후보는 50대(41.5%)와 60대 이상(41.7%)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읍면동별로는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았고, 전체 지지율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 제주시을 민주 김우남 53.5% 독주...자유선진 강정희 4.2%, 신보신당 전우홍 4.4%

▲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 자유선진당 강정희 후보, 진보신당 전우홍 후보. ⓒ제주의소리

제주시 을 선거구는 지역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 김우남 후보 53.5%의 지지율 보이며 3선 당선 가능성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강정희 후보(여.57.전 은빛마을노인복지센터 근무)는 4.2%, 진보신당 전우홍 후보(49.진보신당 제주도당 위원장)는 4.4%로 1위 김우남 후보와는 격차가 50%포인트에 가까웠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37.9%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52%)은 물론 통합진보당(69.5%) 지지자들까지 김우남 후보가 제주시 을선거구 국회의원이 되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2.1%)을 제외하고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60%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읍면동별로도 일도2동(47.5%)을 제외하고는 이도2동, 봉개동, 조천읍 등 을선거구 11개 읍면동에서 김우남 후보에게 50%가 넘는 지지율이 쏠렸다.

46.6%가 ‘다른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응답해 충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희 후보 지지자와 전우홍 후보 지지자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한 결과 다른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이 강후보는 70.6%, 전후보는 52.6%로 나타나 ‘계속 지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가 여타 후보의 추종을 불허한 독주 레이스를 펼치면서 3선 가능성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 서귀포시, 민주 김재윤 33.7%- 무소속 문대림 19.8%- 새누리 강지용 16.2% '1강 2중'

▲ 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강지용, 민주통합당 김재윤, 무소속 문대림 후보(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서귀포시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33.7%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어 무소속 문대림 후보 19.8%,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16.2%의 지지율을 보였다.

계속 지지할 것인지 여부를 물었더니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충성도가 72.5%로 가장 높았고, 바뀔 수 있다는 19.7%였다.

반면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는 ‘계속 지지할 수 있다’ 58.1% 였고,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이 38.5%를 보였다. 새누리당 지지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떨어졌다..

이어서 무소속 문대림 후보는 계속 지지가 67.8%, 바뀔 수 있다는 27.2%로 나타나 김재윤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았다.

선거구별 지지도에서는 문대림 후보가 대정.안덕에서 51.4%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송산동, 효돈동, 영천동, 동홍동 지역에서 12.2%로 낮았다.

반면 김재윤 후보는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낮은 송산동, 효돈동, 영천동, 동홍동지역에서 46%로 가장 높았고, 대정.안덕에서 16.1%로 낮았다.

강지용 후보는 비교적 서귀포시 모든 읍면동에서 비슷한 지지율 보인 가운데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서홍동, 대륜동, 대천동, 중문동, 예래동에서 19.8%로 높았지만 대정.안덕에서 11.1%에 그쳤다.

서귀포시민들의 투표 의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선거에 꼭 투표를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71%를, 아마할 것 같다 13.5%로 투표참여 의사에서 84.5%를 보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20대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의사가 76.4%로 조사됐다.

제주C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 각 선거구에서 이뤄졌다.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해 가중치를 부여했고 구조화된 설문지에 의해 RDD(임의전화번호걸기)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응답률은 21.3%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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