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대표로 제64주기 제주4.3희생자위령제에 참석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
새누리당 대표로 제주4.3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불참에 대해 "어떤 이유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제주4.3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로하고,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왔다"고 위령제 참가이유를 설명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4.3을 정치적 이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질문에 김 전 의장은 "제주도민들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얕은 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불참으로 4.3유족들이 유감을 표명했다는 물음에 김 전 의장은 "어떤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계기가 되면 언젠가 찾아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2월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김 전 의장의 답변은 다소 엉뚱했다.

김 전 의장은 "4.3특별법이 제정될 당시 제주도 국회의원들이 공동발의한 법안을 가장 먼저 서명했다"며 "제주4.3에 관해서는 여야가 없고, 제주도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새누리당도 제주4.3의 완전한 치유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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