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의 기부왕, 조천을 사랑하는 시인을 만나 아름다운 공연을 연다.

‘조천 조손 가정 후원 공연’이 4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 조천읍 시인의 집에서 열린다. 후원 공연인 만큼 입장료는 없다. 대신 조천 조손가정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다.

이번 행사는 기부 천사와 지역을 사랑하는 이가 만들어 낸 합작품으로 가수 박상민씨와 시인 손세실리아씨가 아름다운 공연의 주인공이다.

“2년 전, 한 후원행사에서 재능기부를 한 것이 인연”이라고 설명한 손씨는 “박상민씨가 제주로 가족여행을 계획 하던 중 카페를 운영하는 저에게 공연을 제안했고, 저는 ‘이왕 하는 공연’ 지역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후원 공연을 기획 했다”고 공연에 대해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노래를 담당하는 가수 박상민씨는 1993년 데뷔 이후 20년간 불우이웃을 위해 40억 이상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기부 천사’ 별명이 붙었다. 공연 장소 제공과 공연 기획을 담당한 시인 손세실리아씨는 2001년 ‘사람의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기차를 놓치다’와 산문집 ’그대라는 문장’을 펴냈다.  

시인 손세실리아씨는 "아픈 4월을 이겨내자는 말 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모으고 나눈다면 제주의 4월도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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