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택기 본부장.

한국투자공사(KIC) 리스크관리본부장(Chief Risk Officer, CRO)에 제주 출신 인사가 발탁됐다.

KIC는 이용신 리스크관리본부장 후임으로 홍택기(57)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원장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홍 본부장은 제주일고와 고려대(경제학)를 나왔다. 미국 오리곤대학(University of Oregon)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한은에 몸담았다.

KIC는 홍 본부장에 대해 "한은 외자운용원 원장, 외화자금국장, 투자운용실 실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외환보유액 관련 전체 조직.리스크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등 리스크관리 전문성과 해외 투자업무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췄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한은 외화자금국장(CRO), 준법감시인 재직 당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외화 자산 운용과 관련한 내부 통제제도를 개선해 국제 금융시장의 높은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의 유동성과 안전성을 제고했고, 투자운용의 전문성과 국제 금융기관.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KIC는 홍 본부장의 가세로 외화자산 리스크 관리와 운용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임 CRO는 운영위원회(총 9명, 민간위원 6명)의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KIC 사장에게 추천됐다. 헤드헌팅사 및 공모를 통해 12명의 후보군을 확보한 후 2개월간 선정절차를 밟았다. CRO의 임기는 3년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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