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중산간지역 일대에서 온천기준에 적합한 온천수가 발견돼 향후 온천개발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조천읍 선흘리 중산간지역 일대에서 토지소유자인 정모씨가 온천개발을 위해 토지굴착허가를 받고 시추를 해 오던 중 온천을 발견, 신고함에 따라 현장확인을 거쳐 관계법령에 의한 후속 행정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씨에 의해 발견된 온천은 심도 800m지점에서 지상으로 배출되는 온천수로 용출온도가 25.6℃에 달하고 1일 적정 양수량도 300~4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군은 발견된 온천에 대해 온천공 검사와 수질, 온도 등 온천적격여부에 관한 종합검사를 전국의 온천전문검사기관(7개 업체)으로 지정된 기관 가운데 1곳을 선정해 검사를 의뢰하고 전문종합검사 결과 온천기준에 적합하고 개발 및 이용가치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온천발견신고수리와 함께 제주도에 온천원 보호지구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후 개발지역의 토지용도변경과 사업자가 온천개발계획을 수립해 도지사의 승인을 거친 후 군수가 온천수 이용허가를 수리하면 이용 및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한편 북군지역에서는 지난 1994년 8월 세화·송당지구가 온천보호지구로 지정돼 관광지구로 개발중에 있으며 1994년 12월에 온천보호지구로 지정된 종달지구는 개발이 유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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