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물결 속에 '풍덩'빠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DB
청보리 물결 속에 '풍덩'빠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DB

 21일부터 한달간 '제4회 1박2일 청보리축제' 열려

▲ 청보리 물결 속에 '풍덩'빠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DB

푸르른 청보리와 파도가 하나돼 일렁이는 섬 가파도. 이번엔 청량감을 찾아 나선 관광객들로 출렁일 차례다.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귀포시 가파도 일원에서 '제4회 1박2일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축제 위원회(위원장 진명환) 주관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청보리밭 걷기, 연날리기와 연만들기, 청보리 염색체험, 보리비빔밥 만들기, 보말까기 대회, 일출,일몰 사진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특산물 판매장 운영, 먹거리 장터운영, 사생대회, 사랑의 메시지 전하기, 지도로 찾는 보물 등이 마련된다.

매주 주말에는 가파도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수산물 경매도 이뤄지니 청정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 청보리 물결 속에 '풍덩'빠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DB

특히 이번 축제는 시끌벅적한 이벤트 행사를 자제하고 조용하고 차분함 속에서 진행된다. 기간도 예년의 3일에서 한달로 연장 진행하면서 관광객들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푸르른 청보리의 광활한 장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또 정원 91명으로 매일 2회 운항하던 여객선과 함께 294명이 승선할 수 있는 여객선을 도입해 평일 6회, 주말 8회씩 증회 운항해 방문객들이 청보리 축제에 참여하는 데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진명환 축제 추진위원장은 축제에서 가장 즐길거리, 볼거리로 단연 ‘청보리밭’을 꼽으며 “이번 축제는 모든 주민의 참여로 이뤄져 매우 뿌듯하다”고 축제를 개최하는 소감을 말했다.

“1차 산업에 집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3차 산업에 대한 주민의 의지가 커져, 관광객들을 상냥하게 맞이하고 수산물 판매할 때에도 훈훈한 인심을 보여준다”며 “다소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민들이 행사를 주체적으로 준비한 만큼 청보리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마음껏 자연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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