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순수 국내기술로 무장해 항공기 안전 운항을 이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와 LS산전(부회장 구자균)은 최첨단 항공기 지상이동 관제시스템(Advanced Surface Movement Guidance & Control Syste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이를 제주국제공항에 구축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항공기 지상이동관제시스템은 공항 내에 설치된 레이더와 등화제어장치를 이용해 활주로와 유도로를 이동하는 항공기와 각종 지원차량을 감지, 유도, 통제하는 지상종합관제시스템으로서 항공기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공항의 필수 장비다.

이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5~6개의 외국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한국공항공사와 LS산전은 지난 2006년부터 국산화에 집중해 2008년에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제주국제공항에 국내최초로 구축해 시연하는 데에 성공했다.

한구공항공사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 지상관제시스템 구축으로 50억원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외국 시스템 이용 요금과 비교해 약 20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항행장비수출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