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고충홍 “재단으로부터 공인 인증서 받긴 했나”

▲ 질문하는 고충홍 의원(연동 갑)과 답변하고 있는 우근민 도지사.ⓒ제주의소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20일 ‘대국민 사기극’ 논란에 휩싸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 “인증식을 결정적일 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원(복지안전위원회)은 20일 속개된 제2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7대 경관과 관련해 N7W 재단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받았는지 물었다.

고 의원은 “아직까지 공인인증서를 받았는지의 여부를 파악할 길이 없다. 이 때문에 세계7대자연경관이 수면에 잠기고 있다”며 “정식으로 발표를 했다면 왜 아직도 공인인증 수여식을 안 하고 있는지에 대해 도민들이 모르겠나. 궁금해 하는 도민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7대경관 선정 효과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에 투입한 예산은 약 30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제주도와 같이 7대경관에 선정된 해외 6개국에선 얼마나 소요됐는지 알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발전연구원은 연구용역에서 7대경관 선정시 최대 1조3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 과연 타당한 것인가. 과장된 것은 아니냐”며 산출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 지사는 인증식과 관련해서는 “결정적일 때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차후에 하겠다고 N7W재단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제적 파급효과와 관련해서는 “발전연구원 연구는 관광객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13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해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년 6275억원에서 1조1865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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