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부르짖는 오늘날 'wellbeing food=향토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때 농촌여성을 중심으로 향토음식 맥 잇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오태수)는 지난 9월26일부터 매주 월, 금요일 오후 2시부터 농기센터에서 향토음식조리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간편식, 편이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으로 우리의 전통음식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향토색 짙은 전통음식의 보전 계승과 우리 식생활의 우수성을 인식하게 하고 바람직한 한국형 식생활 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되는 향토음식조리기술 교육은 전통음식의 생활화를 위한 퓨전화 방안, 향토음식 조리실습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조직돼 그동안 향토음식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온 향토음식연구회는 매년 10회에 걸쳐 사라져 가는 제주의 전통음식 또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 조리기술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교육은 향토음식연구회 회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참가자들은 "제주도 향토음식이 그저 그렇다는 생각을 해 왔는데 본 활동을 통해 제주 향토음식의 독특함과 어렵고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에 걸맞는 웰빙음식이 바로 우리의 향토음식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는 호평했다.

교육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739-5959.

[ 교육일정 및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