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행사에는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자리했다. ⓒ제주의소리
이자벨 룰루 교수(왼쪽)과 통역을 맡은 고영림 교수(오른쪽)이 관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씨네클럽, 이달의 영화 '꼬마 니콜라'상영과 '씨네토크' 진행

▲ 이자벨 룰루 교수(왼쪽)과 고영림 교수(오른쪽)이 관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프랑스 가정도 가부장적인가요?", "프랑스 학교의 수업방식은 어떤가요?", "프랑스 사람들은 북한과 남한을 잘 구분하나요?"

프랑스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자벨 를루(국립루앙대학교) 교수는 웃으며 모든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했다. 지난 8일, 35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제주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 '제주씨네클럽'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제주씨네클럽'은 무료로 프랑스 영화를 관람하고 정보와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문화행사다. 영화 관람과 프랑스 영화전문가·현지 지식인들과 함께 프랑스에 대해 질문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씨네토크로 구성된다.

5월에 선정된 영화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가족과 학교의 이야기를 다룬 '꼬마 니콜라'(원제 Le Petit Nicolas)다. 르네 고시니(René Goscinny)가 글을 쓰고 쟝-자끄 쌍뻬(Jean Jaques Sempé)가 삽화를 넣은 그림 동화 '꼬마 니꼴라(Le Petit Nicolas)'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따뜻하고 동화같은 이야기에 영화 중간중간 관객들의 웃음이 쏟아졌다.   

이자벨 교수가 게스트로 참여한 씨네토크에서는 프랑스 영화와 관련된 질문 부터 다문화주의, 프랑스의 공교육, 스크린쿼터, 68혁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다뤄졌다.

▲ 이 날 행사에는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자리했다. ⓒ제주의소리

한국영화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자벨 교수는 "매우 영리한 한국 관객들이 많아서 한국 영화의 미래가 밝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관람객 홍기만(45)씨는 씨네토크에 대해 "프랑스를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문화원 같은 곳이 아니면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기회를 제주도에서 직접 만나니 마음이 풍성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화기획 PAN(대표 고영림)과 주한프랑스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제주씨네클럽'은 매달 첫째주 화요일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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