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면면-의제, 질적-양적 성장 뚜렷...31일 해비치호텔 개막 

 

지난해 열린 제6회 제주포럼 장면. <제주의소리 DB>

연례화 첫 해인 제주포럼(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31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제주포럼은 지난1월 공포된 '제주포럼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매년 일정시기에 개최하는 것으로 제도화됐다.

전.현직 총리가 대거 참석함으로써 질적, 양적으로 새 궤도에 올라서는 디딤돌을 놓게됐다.

제주평화연구원에 따르면 6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포럼은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다.

세계적 격변기에 들어선 올 한해, 글로벌 리더십의 대대적인 교체와 아시아의 급부상에 따른 질서 재편의 새 조류를 반영해 대주제를 '새로운 트렌드와 아시아의 미래'(New Trends and the Future of Asia)'로 정했다. 

올해 포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바바노프 키르기즈스탄 총리, 람베르토 유럽안보협력기구(OSEC) 사무총장 등 현직과 함께 폴 키팅 호주 전 총리, 아피시트 태국 전 총리, 한승수 전 총리 등 전직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최근 작고한 스티브 잡스와 더불어 세계적인 IT 기업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나서는 특별 세션이 마련돼 대중적 관심을 높이게 됐다. 또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0여국의 주한 대사들도 참석하게 된다.

참가자는 역대 최다인 2000여명이다. 23개 기관이 콘도미니엄 방식으로 참여해 모두 60개 세션을 기획.운영하는 등 외연이 크게 확대됐다.

주요 기관별로는 △제주도 4개 세션을 비롯해 △외교통상부 3개 △제주평화연구원 4개 △동아시아재단 4개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4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14개 △인간개발연구원 4개 △한경비즈니스 3개 △차이나매거진 4개 등이다.

주제도 △평화 18개 △경제 25개 △환경 5개 △기타 12개 세션 등으로 다양화했다. 다방면의 글로벌 현안과 국가 사회적 관심사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국제종합포럼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에따라 평화브랜드 위에 번영을 추구하는 키워드로 제주포럼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를 세션의 리포터로 투입해 포럼에서의 논의 결과를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 제7회 제주포럼 준비상황보고회.

올해 포럼은 유료 참가제가 정착되는 전기가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료 참가자가 기업인등 350명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세션 등이 마련돼 중국인들의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북경 상해 화남 지역의 유수 언론사들이 포럼은 물론 전반적인 제주 관련 기획취재에 나설 예정이어서 한중간 투자유치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제주 관련 세션도 모두 11개에 달한다. 제주지역 발전과 국제화 견인에 이바지하게 됐다.

제주 관련 세션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성공 전략 △제주도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차이나타운 개발 컨셉의 도입 필요성과 추진 전략 △환태평양 평화공원 도시협의체 회의-태평양의 징검다리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방안 △도시환경과 도시디자인을 통한 제주의 미래 비전 △21세기 시대정신과 김만덕 등이다. 

'제주도민과 함께 하는 포럼'을 표방한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스티브 워즈니악 특별세션의 경우 제주도내 IT업계 관계자들과 고교.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또 제주포럼 오프라인 서포터즈로 50여명을 선발, 워크숍 등을 거쳐 현장 경험을 쌓도록 함으로써 제주도내 MICE 인재 양성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온라인 서포터즈제를 처음으로 도입, 도내외 3개팀을 선발해 제주포럼에 대한 동영상(UCC) 제작, SNS 활용을 통해 제주포럼 홍보에 나서게 된다. 이밖에 제주 전통문화 코너('퐁낭 라운지') 등도 제주포럼 기간에 운영한다.

제주도는 14일 우근민 지사 주재로 제주포럼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어 준비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제주도 자문대사, 실.국.본부장, 자치경찰단장, 제주평화연구원, 제주도교육청, JDC, 제주대, 제주한라대,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제주발전연구원,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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