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이 만난사람> 창립10주년 맞은 변정일 JDC 이사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4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특별법에 근거해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전담기구로 2002년 설립된 JDC가 벌써 10년이 됐다. ‘국제자유도시’를 제주의 미래 비전으로 삼고 달려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지난 10년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모색’이었다. 법과 제도는 물론이고 핵심프로젝트 사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주장과 견해, 그리고 때론 시각차를 넘어선 갈등도 내재됐다. 제주 정신을 지키려는 정체성과 국제자유도시로 나가려는 개방성 논쟁, 무엇이 제주도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거냐는 ‘삶의 질’ 논쟁 등 한국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미래 경로’ 압축판이 제주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그 중심에 선 게 JDC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핵심이라는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그 막중함 때문에 ‘뭐하냐’ 욕먹을 때도 한 두번이 아니다. 제주에 있는 유일한 중앙부처 산하기관. 그럴듯한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JDC 수장은 정치 입김에 따라 시도때도 없이 바뀌고 조직은 출렁였다. 정치 외풍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정부 산하기관이자, JDC가 추진하는 사업이 국책사업이면서도 국가로부터 예산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면세점에서 나온 수익과 빚을 내서 사업을 하느라 더딜 수밖에 없는 현실도 JDC를 곤혹케 한다.

그나마 지난해 9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변 이사장은 <제주의소리>와 인터뷰에서 “과거 10년이 도약이 기초를 마련해 가능성을 보여준 해라고 한다면 앞으로 10년은 보여진 가능성에 대한 열매를 확실히 거둬들이는 해가 될 것”이라며 웃음을 지였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옛 말에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고 했지만, 이제는 말도 사람도 제주로 보내는 시대가 됐다”며 “제주에 미국 영국 캐나다 학교가 들어서고 국제교육, 글로벌 마인드에 욕심있는 학부모들이 제주에 자녀들을 보내는 현실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자신감을 보인다.

얼마 전 감사원이 JDC가 과도한 빚을 지고 있다는 감사결과를 내 놓은데 대해 변 이사장은 “부채가 많다는 건 일을 많이 사고 있다는 증거다. 미리 땅을 사 놓고 사업을 착수했기 때문에 중국 녹지그룹, SK그룹에서 투자하겠다고 오는 것”이라면서 “선투자 차원으로 봐주면 좋겠다. 90%가 넘은 지금의 부채비율을 2015년에는 22.8% 수준이 되도록 하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에 정부와 제주도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액수는 전체의 5%도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의 부채는 마중물로 봐 달라”고 이해를 부탁했다.

▲ 14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변정일 이사장. 변 이사장은 JDC 10년만에 처음으로 임기 3년을 채우고 연임하는 이사장으로 기록됐다. ⓒ 제주의소리
# 창립 10년 첫 임기채워 “역동적 정치는 젊을 때...지금 내 나이엔 JDC가 더 맞아”

- JDC가 창립 10주년이 됐다. 엊그제 만들어진 것 같았는데 벌써 10년이다. 또 변 이사장 역시 임기 3년을 채우고 이제 연임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창립10주년 맞는 지금, 내게는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단계다. 우선 제 임기 동안 많은 제주도민들이 관심을 가지시고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과거 10년간 우리 JDC가 도약의 기초를 마련하는, 가능성을 보여준 해라고 하면, 앞으로의 10년은 보여진 가능성을 확실한 열매를 거둬들이는 10년이 돼야겠다하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도민들 기대에 크게 어긋남 없도록 하겠다.”

- JDC 10년만에 처음으로 임기 3년을 채운 이사장이 됐다. 전임 이사장들은 이 자리에 대한 부침이 무지 심했다. 사실 정치인 출신 변 이사장이 처음 올 때도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3년 정치외풍을 막는 병풍역할을 해 왔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지난 3년 어떻게 보냈나.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바쁘게 보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었다. 매사에 만전을 기하고 싶었다. 그렇다보니 바쁘게 보냈다. 국회의원 10년 하면서 하고 싶어도 못 했던 일을 이사장 하면서 할 수 있게 돼 보람 있는 영광된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 예전 정치인, 국회의원과 비교하면 어떤가.

“국회의원은 나름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일을 한다. 아주 중요하다. 정치에 의해 사회갈등이 해소되고 질서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JDC사업도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사업이다. 제주도 뿐만 아니라 명품 국제자유도시가 이뤄진다면 한국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기에 동북아시아의 중심 국가로 발전하려는 우리 국민의 소망과 맞아떨어진다. 불안한 안보도 단단히 하는 초석이 되리라고 믿는다. 또 한 가지.  살다보면 나이에 따라 해야 할 일이 있다. 역시 정치와 같은 역동적인 활동은 좀 더 젊은 나이에 하는 것이 옳고, 지금 나이엔 오히려 이것이 내게 맞지 않나 생각해봤다.”

▲ 변정일 JDC 이사장은 지난 10년이 제주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을 구체적으로 열매를 따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의소리
# “지난 10년은 제주 가능성 보여줘...이젠 말도 사람도 제주에 보내야”.

-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JDC가 출범한지 10년 성과라면 무엇이 있나. 또 JDC가 보는 제주의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도민들 중에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든다는데 아무도 실감을 하지 못했으리라고 본다. 정부에서도 명칭을 부여하긴 했지만 ‘과연 해 내겠나’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 제주도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 홀대론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은 ‘이게 가능성이 확실히 보인다. 조금만 도와주면 되겠다’ 하면 많이 도와 줬을 것이다. 그러나 정책입안자들이 봤을 때 ‘어렵지 않나, 그렇게 돼 있으니 내버려 두지만 잘 되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단 느낌을 받는다. 지난 10년동안 우리가 한 일은 생소한, 제주도민들의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국제자유도시라는 개념을 도민들에게 현실적인 모습으로 보여준 기간이다. 가능성을 보여준 기간이다. 

가령 영어교육도시만 하더라도 제주도에 영국학교, 캐나다학교가 온다고 누가 생각했겠나. 금년에 미국 학교가 하나 유치된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이제 한국에 국제교육에 관심 있는, 글로벌 마인드에 욕심 있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제주도로 보낸다.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제주도가 갖고 있는 자연자원, 해양자원 이런 것들이 맞물려 생긴게 첨단과학단지다. 또 이와 맞물려 헬스케어타운과도 이뤄진다. 제주의 청정 환경이 좋은 헬스케어타운 바탕이 된다. 그렇기에 중국의 녹지그룹 같은 곳이 투자하겠다고 덤벼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사실 국민들은 JDC가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른다. 국민들이 그나마 알게 된 게 영어교육도시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쩌면 제주도의 브랜드, JDC 브랜드가 영어교육도시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현재 어느 수준에 와 있나.

“작년 9월에야 공립학교인 KIS가 개교했다. 또 사립학교인 NLCS제주가 개교했다. 아직은 초보단계이기에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영어교육도시의 성공이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이라 믿고 있고, 연결 짓고 있다. 이것은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다. 영어교육도시가 성공한다는 것은 결국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온다는 뜻이다. 그래서 과거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낸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말도 사람도 제주도로 올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현재 두 학교가 개교됐지만 영어권 국가로서 중심이 되는 곳은 미국과 캐나다다. 캐나다 금년 10월에 개교되고 미국은 올해 안으로 분명이 유치가 된다. 최근에 재미있는 요청이 왔는데, 스웨덴 스톡홀롬 지역 교육감이 한국의 과학영재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영어교육도시에 스웨덴 학교를 짓고 싶다, 자기네가 반을 투자해 짓고 싶다고 제안해 왔다. 얼마 전 제주에 와 아주 감탄을 하고 떠났다. 이것 역시 성사되리라고 본다. 많은 이들이 제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큰 소득이다. 앞으로 영어교육도시사업은 착착 잘 진행된다.

많은 분들이 재정과 관련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도민들이 걱정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내년 후반기가 되면 NLCS는 쉬운 말로 수지타산이 맞는 단계로 접어든다. 브랭섬홀은 4~5년 더 걸린다. 그 전에 적자폭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 JDC의 부채비율이 높다고 보도가 돼 도민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사실 공기업으로선 많은 게 아니다. 그 부채가 많다는 것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미리 땅을 사놓고, 사업에 착수하고 있기에 녹지그룹, SK그룹이 투자하겠다고 오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JDC가 제국제자유도시를 만드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해해주시면 된다. 2015년에는 지금 90% 넘은 부채비율이 22.8%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 정치인 출신인 변정일 이사장. 그는 역동적인 정치는 젊었을 때, 그리고 JDC이사장은 지금의 나이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제주의소리
# “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 투자비 중 국비 5% 불과 지금의 부채는 선투자 개념”

- 어쩌면 JDC 차원에서 보면 부채이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국가차원의 선투자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는가.

“그렇다. 선투자다. 이만한 투자효과를 누리려면 나중에 토지를 매입하거나, 공사를 한다던가, 사업하면 그 시기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갈 수도 있다.”

- 도민들이 걱정하는 건 JDC가 제주에 있다 보니 혹 제주도정 재정에 부담이 되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신다. 그런에 JDC 6대 핵심 프로젝트 계획 수립 당시 세웠던 예산이 약 6조 7천억원, 몇년 전에 세운 예산이다. 끝날 즘엔 8~9조원이 들어간다. 그 중에 국가재정 나랏돈과 제주도의 예산 총 합계가 전체 규모의 5%도 되지 않는다. 나중 20% 정도는 JDC가 투자개발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하는 것이다. 나머지 75%는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것이다. JDC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20% 종자돈을 마련하고 75%의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이다.”

- 마중물로서의 불가피한 부채였다?
 
“그렇다. 요즘엔 물 펌프 잘 쓰지 않지만, 예전에 높은 지대에서 물을 뽑아 올리려면 물을 좀 넣어야 물이 나오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해주면 된다.”

- 의료관련 분야, 즉 헬스케어타운도 추진 된 지 오래 됐지만, 언론에서도 많이 다뤘는데 아직 가시적으로 보이는 건 없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리병원, 소위 투자개방형 병원을 도입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찬반양론이 갈리면서 마치 그걸 해야만 헬스케어타운이 되는 것처럼 인식된 측면이 있다. 그래서 도민들은 아직도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국제자유도시, 그것도 명품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면 필수적인 것이 교육과 의료시설이다. 이것이 잘 돼야만 외국인들이 투자를 하고 여기에 와서 산다. 그래야 국제자유도시가 된다. 제주만큼 좋은 조건이 어디 있느냐. 인구는 적지만 깨끗한 공기, 청정자연, 수려한 경관 이게 얼마나 환자치유에 좋은 조건인가. 바닷 속 무궁무진한 해양바이오 재료들, 한라산이 식물의 보고 아닌가. 이런 자원을 채취해 R&D 사업을 벌이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보고. 바로 이것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헬스케어타운에 투자하겠다고 덤벼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 중국의 경제부상과 함께 제주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에 대한 중국인 투자현황 어떤가.

“현재 중국인들 개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콘도분양이나 예를 들면 라온리조트에 단독 주택 분양받는다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대규모 투자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와야 하고 또 실제로도 오고 있기에 이들의 취향에 맞는 숙박시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는 장소, 재미있게 놀다 갈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야겠다. 이들의 취향을 잘 아는 사람은 역시 중국인들이고 중국 자본의 유치가 필요하다 본다. 헬스케어타운도 중국인 의료관광객들,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선 중국자본의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가서는 국내 자본들도 앞 다퉈 투자하겠다는 시대가 곧 오리라고 본다.”

- 일각에선 중국자본,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건 좋지만, 혹 제주가 차이나타운이 돼 버리는 건 아닌지, 또 땅만 내주게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우려인가 기우인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좋아하고, 중국이 하나의 세력의 확장 정책으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미국의 국채를 많이 사고 있지 않은가. 그렇듯 제주에선 한국의 땅을 가지려고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 단계에선 그걸 우려하기 보다는 우선 중국자본 유치가 시급한 과제다. 그런 우려가 현실화 될 때는, 가능성이 강하게 보여질 때 대책을 세워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

# 향후 10년 경제효과 10조원, 1000개 기업 육성, 인구 100만 목표 달성 

- JDC가 작년에 힘 있게 추진해 온 게 경빙이었다. 메가프로젝트 차원에서 추진했지만 지난 18대 국회에서 처리 못했다. 이제 이사업은 중단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경빙 프로젝트에 대해서 제주도를 위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위 사행성이 있는 사업 중에선 가장 사행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산업이고, 사행성이 가장 약하다. 그리고 또 스포츠를 겸하고 있다. 또 우리가 동계스포츠 강국이라 할만하다. 세계화도 가능하다. 경마 경륜, 경정과는 달리 세계화가 가능하고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이게 된다면 우리가 경륜정도 매출만 올려도 연간 3000억원 정도의 지방세수를 올릴 수 있다. 이 중 지방교육세로 700억을 쓸 수 있다. 지금 전체 지방교육세가 700억이 안된다. 엄청나게 큰 돈이다. 제주도의 교육환경, 제주도의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농어촌 문제, FTA로 인해 생기는 1차산업 피해를 커버할 수 있는, 농업을 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자금이 될 것이다. 획기적으로 제주도의 안정을 위해 쓸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본다.

그런데 도박성이 강하게 부각된 면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도박사업을 굳이 꼭 하려고 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도 개인적으론 부담스럽다. 추진하면서 강변을 하지는 않았지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도민들의 공감대가 이뤄지는 시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게 되면 세계빙상연맹본부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데 이건 아마추어고 프로빙상연맹은 제주도에 올 수 있지 않나. 프로 아마 빙상연맹, 두 개가 있을 때 당연히 프로가 비중이 크다.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를 하게 된다. 도민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이 ‘캔터키 더비’가 있는데 경기는 캔터키에서 열리지만 그 경마를 전 세계 경마에 관심 있는 사람이 장외 경기를 본다. 배팅을 하고, 각국에 있는 도박회사들, 게임회사들이 중계해서 수수료를 받는다. 우리는 경빙을 했을 때 그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제주도라는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경빙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알려진다. 이 파급효과가 엄청난 것인데, 이걸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마치 도박 산업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 비춰지는 그런 점이 두렵기도 하고, 그러나 인식의 확산이 된다면 과감하게 추진하고 싶다.”

- JDC가 보는 제주의 10년의 미래, 비전 무엇인지 제시해 달라.
 
“비전 '2021 Triple A' 란 목표를 발표했다. A란 시작을 의미하지만 가장 좋고 가장 큰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JDC가 창출하는 경제효과 10조원 달성, 기업 1000개 육성 , 그로인한 제주 인구 100만 되는 시대를 2021년까지 앞으로 10년사이에 열어보겠다 목표를 세웠다. 물론 이것은 목표다. 실현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목표는 크게 세워야 얻어지는 것도 크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인구 목표를 70만, 75만으로 삼는 각종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 이는 지금까지 인구증가율을 비춰볼 때 그 시기 되면 이쯤 되겠다는 추정치에 불과하다. 그것이 목표가 돼선 안 된다. 우리가 10조원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기업이 1000개 육성이 된다면 충분히 인구 100만도 가능하다. 브랭섬홀로 인해 800명 학생 중에 대부분이 육지 학생들인다. 그다음에 교사들, 일반 직원들 두 학교 합쳐 300명이 된다. 한 200명 정도는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게 제주의 인구를 늘려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학교 정원이 차고 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해서 인구가 불어나기 시작하면 삽시간에 엄청나게 제주도로 인구가 유입되는 시기가 올 수 있다.”

- 트리플 에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jdc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뒤에서 밀어주고 합의해주고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지역사회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 다시 10년을 함께 뛰자는 당부를 부탁한다. 

“홍콩 싱가폴을 능가하는 명품 국제자유도시, 퇴폐문화가 발전한 국제자유도시가 아니라 수준 높은 국제자유도시를 만드는 일이 결코 불가능 한 일이 아니다. 우선 희망을 가지고 우리 제주도민의 힘으로 국제자유도시를 빨리 앞당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 틀림 없이 명백한 모습으로 10년 내에 나타나리라고 믿는다. JDC 하는 일에 관심가지고 도와주시고, 우리가 물론 부족한 점 생각 못하는 점에 대해선 일깨워주시면 그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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