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밭길의 모습. 올레 20코스는 제주북동부일대 마을의 옛길들을 지난다. <사진=강영호>
올레 20코스에 위치한 김녕해수욕장 성세기해변. <사진=김민정>

▲ 올레 20코스에 위치한 김녕해수욕장 성세기해변. <사진=김민정>

제주올레의 스물 다섯번째 길, 제주올레 20코스가 드디어 공개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오는 26일 김녕서포구에서 열리는 축하행사와 함께 올레 20코스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제주올레 20코스는 제주 북동부일대 해안가 마을을 가로지르며, 김녕서포구에서 시작해 하도리 해녀박물관까지 이어진다.

김녕서포구에서 시작된 길은 돌담길을 거쳐 김녕해수욕장 성세기해변을 지나 월정 해수욕장과 쑥동산, 행원마을과 한동마을, 평대옛길을 지나 해녀박물관에서 마무리된다.

20코스는 해안 절경뿐만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잇는 옛길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 중간에 있는 김녕해수욕장(김녕성세기해변), 월정해수욕장은 고운모래가 특징을 이루는 곳으로 이국적인 제주도의 풍경을 대표할만한 장소이다.

서명숙 이사장은 "20코스를 걷다보면 제주의 바다가 왜 특별한지, 제주가 왜 바람의 섬인지를 알게될 것"이라면서 20코스가 지나는 "광해군기착비와 환해장성, 세화오일장, 해녀박물관 등을 통해 제주문화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20코스의 개장으로 제주도는 총 411km의 길이의 25개의 올레코스(정규20개, 중산간과 섬 코스5개) 를 가지게 됐다. 오는 9월 하도와 시흥을 잇는 21코스가 공개되면 제주도 한바퀴를 도는 제주올레길이 모두 이어지게 된다.

▲ 행원밭길의 모습. 올레 20코스는 제주북동부일대 마을의 옛길들을 지난다. <사진=강영호>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김녕서포구 어민복지회관 앞에서 열리는 올레 20코스 개장행사에는 간세인형을 만들기 위한 헌옷모으기와 함께 진행되며 오후 3시에는 종점인 해녀박물관에서 해녀공연이 펼쳐진다.

이 날 행사를 위해 제주올레에서는 셔틀버스도 마련했다. 제주시에서는 종합경기장 야구경기장 앞 9시 20분에, 서귀포시에서는 3호광장 앞 오전 8시 50분에 출발한다. 셔틀버스 요금은 왕복 5000원이다. 

문의=사단법인 제주올레(064-762-2190, www.jejuolle.org). <제주의소리>

<문준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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