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업비 300억 확보 계획…2015년까지 시설공사 완료

푸른바다거북과 남방돌고래 등 보호해양생물을 위한 ‘보호대상 해양생물 보전센터’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푸른바다거북, 남방돌고래 등 보호해양생물에 대한 종보전관리, 복원, 종묘생산방류, 관광, 체험장 활용 등의 기능을 갖춘 보호대상 해양생물 보전센터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2015년까지 시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토해양부 중기재정계획에 반영, 총사업비 300억원(국비 210억, 지방비 90억)을 확보해 인공복원시설, 바다거북 방류체험장, 관람관 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생태계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에 의해 지정된 보호대상 해양생물은 46종. 이 가운데 푸른바다거북 및 남방돌고래 등은 70%가 제주도 주변에 서식, 보호생물 복원 및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바다거북은 국제적인 보호종으로서 제주도를 기점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남방큰돌고래는 고래류 중에서 가장 지능이 뛰어나며 제주 주변에 114마리가 분포하는 세계에서 가장 개체수가 적은 집단으로, 평생 제주도 주변만 회유하는 등 종연구 및 보호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보호대상 해양생물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갖고 추진한 바다거북 서식실태에 대한 연구용역에서는 제주도가 푸른바다거북 복원대상지로 제시됐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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