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2012 농촌사랑 돼지사랑 제주 도새기 축제’ 개막식에 참가한 주요인사들이 나비를 날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새기축제'에서 제주의 전통 화장실이자 돼지 사육시설인 '통시'가 재현됐다. ⓒ제주의소리
돼지 오줌보를 공으로 만들어 축구 시합을 벌이는 도새기 월드컵'에 참가한 어린이들. ⓒ제주의소리

 

▲ 2일 열린 ‘2012 농촌사랑 돼지사랑 제주 도새기 축제’ 개막식에 참가한 주요인사들이 나비를 날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돼지의 멋과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도새기축제'가 열렸다.

2012 제주도새기축제가 2일부터 3일까지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도새기축제’는 제주 양돈산업의 발전과 청정 제주돼지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해 돼지를 뜻하는 제주어 ‘도새기’를 이름으로 내걸고 2003년부터 열리고 있다. 제주양돈농협 및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돼지의 매력을 샅샅이 살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제주 도새기 요리 전시’, ‘제주 도새기 시식’, ‘돼지엿, 보리빵 시식’, ‘도새기 소시지, 돈까스 시식’ 등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가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 '제주도새기축제'에서 제주의 전통 화장실이자 돼지 사육시설인 '통시'가 재현됐다. ⓒ제주의소리

 

▲ "뛰어라 뛰어!"‘2012 농촌사랑 돼지사랑 제주도새기 축제’에서 돼지들이 달리기 시합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 돼지 오줌보를 공으로 만들어 축구 시합을 벌이는 도새기 월드컵'에 참가한 어린이들. ⓒ제주의소리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돼지 오줌보로 공을 만들어 차는 ‘도새기 월드컵’, 누가 돼지고기를 더 잘 써는지 가리는 ‘신도감대회’, 돼지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행운의 돼지 달리기’ 등이다. 
 
이밖에도 ‘도새기 테마농장’, 돼지 사육시설이면서 제주 전통 화장실인 ‘제주 통시’가 재현돼 제주돼지를 눈으로 살피는 자리와 제주도내 육가공업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됐다.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놀이터, 포토존, 어린이 사생대회 등 꼬마 손님들의 눈높이에 맞춤한 체험 행사도 열렸다. 댄스공연, 난타공연, 청소년페스티벌, 노래자랑 등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다.

도새기 축제는 매번 약 3만여 명의 도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제주의 이색 축제로 관심 받고 있다. 2003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다 2009년 이후 격년 개최되고 있다. 2011년 전국 구제역 발생으로 축제가 보류돼 올해 축제를 열게 됐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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