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돼지의 멋과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도새기축제'가 열렸다.
2012 제주도새기축제가 2일부터 3일까지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도새기축제’는 제주 양돈산업의 발전과 청정 제주돼지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해 돼지를 뜻하는 제주어 ‘도새기’를 이름으로 내걸고 2003년부터 열리고 있다. 제주양돈농협 및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돼지의 매력을 샅샅이 살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제주 도새기 요리 전시’, ‘제주 도새기 시식’, ‘돼지엿, 보리빵 시식’, ‘도새기 소시지, 돈까스 시식’ 등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가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돼지 오줌보로 공을 만들어 차는 ‘도새기 월드컵’, 누가 돼지고기를 더 잘 써는지 가리는 ‘신도감대회’, 돼지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행운의 돼지 달리기’ 등이다.
이밖에도 ‘도새기 테마농장’, 돼지 사육시설이면서 제주 전통 화장실인 ‘제주 통시’가 재현돼 제주돼지를 눈으로 살피는 자리와 제주도내 육가공업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됐다.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놀이터, 포토존, 어린이 사생대회 등 꼬마 손님들의 눈높이에 맞춤한 체험 행사도 열렸다. 댄스공연, 난타공연, 청소년페스티벌, 노래자랑 등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다.
도새기 축제는 매번 약 3만여 명의 도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제주의 이색 축제로 관심 받고 있다. 2003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다 2009년 이후 격년 개최되고 있다. 2011년 전국 구제역 발생으로 축제가 보류돼 올해 축제를 열게 됐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