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경찰청의 지침에 따라 장소와 시간을 모두 알려준 채 진행하는 사전예고 음주단속을 두번째로 실시했으나, 시민들은 보란듯이 술을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7월 둘째주 금요일(13일) 일제 음주단속 실시 결과 총 16명이 적발돼 이중 9명의 운전면허를 취소 또는 정지하고 나머지 7명은 훈방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제주시 화북동 가구마트 등 도내 27개 단속지점에 교통경찰과 지역경찰 55명을 동원해 6일 이은 두번째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에 앞서 경찰청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음주단속 장소를 공개했다. 사전예고에도 불구하고 9명이 혈중알코올 농도 0.05%이상 상태서 운전해 입건됐다.

경찰은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은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제단속과 별도로 불시 다발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6일 사전예고 음주단속에서는 16명이 적발돼 이중 11명의 운전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됐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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