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꼬리딱새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15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제주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2급의 긴꼬리딱새를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금산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긴꼬리딱새 어미가 둥지에 4개의 알을 품고 있었다. 관찰 결과 암수 한 쌍의 번식을 확인됐다. 둥지는 V자 형태의 검양옻나무 가지에 만들어졌다.

긴꼬리딱새는 일명 삼광조라고도 불리는 참새목 까치딱새과의 새로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한다. 5월 제주도 지역에 날아와 번식하고 7월말 동남아시아로 이동한다.

주로 제주도에 번식하지만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남해지역에서도 번식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해서 긴꼬리딱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긴꼬리딱새 수컷은 꼬리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이며 길이가 45cm 가량 된다. 꼬리가 짧은 암컷은 18cm 정도다. 둥지를 만들 때는 나무껍질을 주로 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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