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제주 여행비용 1인당 31만원으로 최고 높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는 단연 '제주도'로 꼽혔으나 실제 국민들이 여행지로 찾는 곳은 '강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올 상반기 전국 16개 시도 6300명을 상대로 '2005 국민여행조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제주가 30.2%로 높았으며, 제주에 이어 북한(29.0%)과 강원(13.8%)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주도의 선호도는 지난해 32.7%에서 2.5%포인트 떨어진 반면, 북한은 지난해 22.2%에서 6.8%가 상승해 최근의 개성 시범 관광 실시, 백두산 관광 논의 등으로 북한 관광에 대한 기대감 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국민들로부터 매년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로 선택되면서도 정작 국민들이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숙박여행 방문지는 강원(13.5%)이 가장 높고, 이어 경기(10.9%), 충남(9.8%)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당일 여행 방문지로는 경기(19.5%)가 가장 높고 경북(10.0%), 경남(9.9%)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 총 경험률은 84.1%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9% 감소했으며, 이중 숙박여행 경험률은 0.7% 감소한 59.9%이며, 당일 여행 경험률은 1.9% 증가한 59.0%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에서 숙박여행인 경우 친구·친지방문 목적이 높은 반면 여가.위락·휴가 목적은 낮고, 수박여행시 제주(75.3%)와 강원(72.5%)은 순수관광 목적인 여가.위락·휴가 목적 비율이 친지·친구방문 목적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또 숙박여행 또는 당일 여행을 떠날 경우 2~3명 내지 4~5명이 함께 떠나는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제주는 숙박여행시 21명 이상 함께 가는 비율이 26.9%로 높아 가족단위 보다는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또 제주여행 기간은 2박3일(44.3%) 또는 3박4일(30.2%) 패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평균 숙박여행 비용은 12만2891원, 국내여행 비용은 17만5030원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경우가 31만8269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5만3753원, 부산 13만5686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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