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7시45분 현재 태풍 카눈의 모습. <사진제공=기상청>
장마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하면서 제주는 19일까지 최고 2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70km 해역에 발생한 태풍 카눈이 17일 오전 3시 현재 오키나와 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현재 태풍은 시속 34km/h의 속도로 제주도를 향해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 풍속 20m/s의 소형급 태풍이다. 강풍반경은 약 180km로 넓어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겠다. 특히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카눈은 18일 오후 서귀포에 상륙해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목포해역을 지나 서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그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다시 많은 비로 축대붕괴 등이 우려가 있다"며 시설물 관리에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제주는 산간과 북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나 현재 내리는 비는 오후에 그치다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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