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제주도지부는 9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 성명을 내고 "탄핵 발의에 찬성한 제주출신 국회의원 4명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제주도지부는 "뚜렷한 사유도 없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회권력을 빙자한 내란 획책행위"라고 규정짓고 "더욱 놀라운 것은 제주지역 4명의 현역 국회의원 모두 대통령 탄핵 발의에 찬성했다는 사실"이라며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탄핵의 근거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제주도지부는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국회의원이라면 과연 도민들에게 탄핵의 사유라도 설명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탄핵정국으로 국가신인도가 하락한다면 우리 제주의 외국인 투자는 어떻게 되는지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제주도지부는 이어 "더러운 한·민야합, 쿠데타적 음모, 내란획책 행위, 반민주적·반역사적·반도민적 행위에 가담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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