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숙&참무용단, 23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공연

▲ 부채춤.
대진대학교가 후원하고 신명숙&참무용단(대표 신명숙)이 출연하는 '가을이 머무는 곳 .. 제주'가 오는 23일 오후 6시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참무용단 대표인 신명숙 교수(대진대학교 교수)는 무용에 대한 열정이 있는 만큼 고민과 방황도 많았던 대학시절, 미래의 모습을 꿈꾸게 했던 오름과 망망대해가 있는 제주를 찾아 춤에 대한 열정의 실타래를 풀어낸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장금도류 민살풀이', '나들이', '차차웅', '부채춤', '장검무', '태평무', '춘앵전', '환·환(幻·還)-꿈 중에서' 등 모두 8작품이다.

이 가운데 '장검무'는 북한의 무용가 최승희의 딸 안성희가 1950년 러시아 TV에 출연했던 기록테이프를 근거로 신명숙 교수가 재안무한 작품으로 절도와 비장함을 갖추고 있다.

 

▲ 신명숙 교수의 살풀이.
신 교수는 제주에서 공연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주 출신은 아니지만 제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수도권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제주에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문화의 도시로 국제적인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많은 요건을 갖고 있다"며 "미력하나마 제주의 문화적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명숙 교수는 경희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민족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신명숙&참무용단 대표, 민족가면무용연구회장, 대진대학교 무용예술학부 교수 등을 맡고 있다.

신 교수는 차후에 제주에 정착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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