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객 처음으로 상승추세 반전

항공사 파업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 5백만명 돌파에 청신호를 울려주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18일 현재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408만여명으로 지난해 보다 1.22%로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관광특수인 올 여름철 항공사 파업과 해수욕장 해파리 악재가 겹치면서 지금까지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추세였으나 16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 18일 현재 378만여명이 찾아 0.15% 증가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16.85%가 증가한 3만3천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내국인 관광객이 경지침체와 항공요금 인상 등 만성적인 불안 요인에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파업과 해파리 출현 등 뜻하지 않은 관광 악재로 관광수요가 줄었으나 수학여행이 18.9% 늘어 단체 관광객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와 골프관광객 증가 등으로 레져스포츠 관광객은 37.1%가 늘었다.

또 지난해 보다 대규모 국제회의는 줄었으나 소규모 회의와 인센티브 세미나 증가로 전체적으로 회의 관광객도 12.6%가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한류열풍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일본인 경우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해외 나들이가 고개를 들고 있는데다 한류열풍의 도움으로 10.1%가 증가했으며, 중국인과 대만관광객도 각각 14.7%, 10.55% 증가했다.

제주도는 내국관광시장인 경우 4/4분기로 접어 들면서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여행기대 심리가 상승하고, 주5일 근무제 본격시행, 그리고 크루즈 및 등산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했다.

또 한류열풍이 계속 지속되고 오사카 데일리 운항과 대만 직항공 및 환승노선 확대 등으로 일본과 중국, 대만 관광객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특히 2006년이 '제주 방문의 해'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인 500만명(510만명) 돌파도 사상 처음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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