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후보 경선 결과 수용할 것"

새천년민주당 홍성제씨(65)가 4·15총선에서 제주시·북제주군 을구 출마를 선언했다.

홍씨는 이로써 세 번째 총선 도전에 나선 셈이다.

홍씨는 10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과 함께 신뢰의 정치, 발전하는 북제주군, 살기좋은 제주시를 만들 수 있는 강한 추진력과 제주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실천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믿음속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8 재·보선'에서는 비록 낙선했지만 어려운 여건속에서 북제주군민의 성원으로 여러분의 높은 정치의식을 전국에 알려준 선거였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오랜시간 고뇌했으나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치,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는 정치, 지역주민과 함께 하지 않는 정치, 나라를 위하지 않는 정치와 개인 영달을 위한 철새정치인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제주는 소신과 실천의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며 "소신과 불굴의 경제일꾼, '불도저' 홍성제가 제주도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선거구 조정 문제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제주시민들이 아픔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제주시·북군 을구에 편입된 삼양동 주민들을 위로했다.

홍씨는 이번 주말까지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며 그 결과는 반드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96년 4월 15대총선에 출마했으나 6명의 후보중 2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으나 낙선했고 2002년 8월에 실시된 재선거에서도 양정규후보에게 수백여표 차이로 아깝게 패했다.

홍씨는 비례대표 의원인 양승부 의원과 민주당 공천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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