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한나라당,지방선거 기획단 출범
정치아카데미·위원회 구성,정책개발 착수

기간당원과 책임당원 입당을 마무리 지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당체제를 서서히 내년 지방동시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미 차기 도지사 예비후보와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지지세력을 이끌고 입당 절차를 마무리 지어 당내 경선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 맞춰 양 당이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당을 선거 조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최근 강창일 도당 위원장 주재 하에 상무위원회를 열고 '지방선거준비기획단'을 출범시켰다.

문창래 당 사무처장을 기획단장으로 하는 지방선거기획단은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이 각 1명씩을 추천하고, 4개 시군당원협의회장,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후원회장이 추천하는 인사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지방선거기획단은 내부에 내년 지방선거 공약 및 정책을 개발할 '정책개발팀'과 선거전략을 수립할 '전략기획팀'을 두고 본격적인 5.31지방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중앙당 교육연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책임당원으로 입당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당원연수교육'을 갖기로 했다.

또 이달 29~30일에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자들을 상대로 '정치아카데미'도 준비 중에 있다.

정치아카데미에는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와 김명집 국가균형발전위 국장 등 중앙당 선거팀의 지원으로 여론조사 기법과 연설, 방송토론회 등 실질적인 선거기법은 물론 구체적인 선거전략 수립방안 등도 마련하게 되는 등 내년 5.31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준비를 밟아나가고 있다.

한나라당도 다음달 중으로 지방선거 실무기획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변정일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현역 도의원과 당 중진 등이 참여하는 지방선거 실무기획단 가동에 들어가 내년 지방선에 내 놓은 당의 정책과 공약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9월말로 입당을 마무리한 책임당원들을 읍면동협의회로 구성, 지방선거 돌입시 일사분란한 선거조직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한편,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민주노동당도 선거기획단을 꾸리면서 내년 지방선거 체제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김효철 정책위원장을 선거기획단장으로 임명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발굴 등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인 경우 광역도의회 문호가 대폭적으로 열리면서 당 후보 진출 공간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지역구에서만 10명 안팎의 후보들을 출마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비례대표가 6명으로 늘어가는 만큼 당 차원의 비례대표 진출을 위한 당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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