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사연구소, 8월 농가교역지수 산출 결과 발표

농업인들이 판매하는 농산물 값보다 가계용품, 농자재 등 각종 물품의 구매가격이 더 많이 올라 농업인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의 농가교역지수는 9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89.3)을 제외하고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농가교역지수가 100이하를 ㄱ록하면 비농산물 가격에 비해 농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8월 농가판매 가격지수(농가가 파는 농산물 값)는 113.7로 전월 116.9보다 2.7%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7%나 하락했다.

반면 농가구입 가격지수는 126.2로 전월보다 0.4% 높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3%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8월중 농가교역지수는 90.1로 전원대비 3P, 전년 동월대비 12.9P 하락해 농가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된 것을 알 수 있다.

곡물의 경우 농가판매지수는 96.5로 전월보다 0.5%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대비 9.1% 하락했고 청과물은 104.4로 전년 동월보다 무려 24.6%나 하락했다.

축산물인 경우에는 소, 우유 등의 가격상승에 힘 입어 농가판매지수가 158.2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대비 8.4% 상승한 수치다.

반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가계용품, 농업용품, 농촌임료금 등의 상승으로 126.2를 보였다.

* 농가교역지수
농가가 생산하는 농산물의 판매가격지수를 농가의 물품비 구입가격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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