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라톤] "티셔츠 값으로 더 큰 '기부' 동참해요"

▲ 2012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신청서.

참가비 절반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본격 기부 마라톤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 대회’. 올해부터는 대회 티셔츠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올해로 5회를 맞는 2012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 대회는 오는 10월 28일 오전 9시30분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 참가신청서 제출 시 티셔츠를 받지 않는다고 체크하면 티셔츠를 받지 않는 대신 참가자의 이름으로 그 금액만큼 기부금이 보태진다.

아름다운 마라톤 조직위원회와 도내 마라톤클럽 관계자가 지난 8월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주최측이 전격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마라톤 마니아들은 대회에서 제공하는 티셔츠를 적게는 두세 장에서 많게는 수십 장도 갖고 있다.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챙겨 입는 참가자들도 많다.

이들은 “티셔츠를 집에 쌓아두느니 이 금액을 기부하면 더 아름다운 마라톤이 되지 않겠냐”며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4회 대회 참가자 11640명의 이름으로 8800여만원이 전달됐다. 이 기부금은 서남아시아의 수혜민, 도내 이주민여성, 김만덕기념관과 제주농어촌지역 청소년센터 건립 등을 위해 쓰였다.

올해 역시 제주 안팎의 달림이들이 아름다운 걸음을 잇는다. 참가부문은 풀(Full)코스 42.195km, 하프(Half)코스 21.0975km, 10km, 5km 네 개 코스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ttp://marathon.jejusori.net)를 통해 10월 5일까지 접수 받는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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