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세계7대 자연경관 국제교류협의회' 창립총회.

세계7대 자연경관과 신(新)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지역을 한데 아우른 국제교류기구가 제주에서 출범했다.

지난해 11월 선정된 세계7대 자연경관(N7W)과 2007년 선정된 세계 신(新)7대 불가사의 14개 지역(20개 국가) 대표 등은 13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세계7대자연경관.신 세계7대 불가사의 국제교류협의회'를 결성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하고 국제교류협의회 창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운찬)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버나드 웨버 뉴세븐원더스재단 이사장, 7대경관 선정국가 대표단, 9개국의 주한 대사, 제주 7대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를 이끌었던 정운찬 전 총리, 자문위원,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제교류협의회 구성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 초청 행사에서 결정됐다. 당시 정운찬 위원장과 우근민 제주지사가 처음 제안했다.

 

▲ 13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세계7대 자연경관 국제교류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스위스 뉴세븐원더스재단의 버나드 웨버 이사장(왼쪽)과 정운찬 전 총리.

이날 국제교류협의회 회원국 대표들은 예상대로 정 전 총리를 만장일치로 초대 국제교류협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국제교류협의회는 이날 '2012 제주 선언문'도 채택했다. 정운찬 의장은 "뉴세븐원더스 이벤트 이후에도 각국은 불멸의 타이틀에 선정된 국가라는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경관을 하나로 묶는 국제교류협의회를 관광 국제기구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제주시 이호해변에서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인증식이 열렸다.

제주와 함께 세계7대 경관에 선정된 지역은 아마존(페루 등 8개국), 이과수 폭포(아르헨티나.브라질), 코모도 섬(인도네시아), 지하 강(필리핀), 하롱베이(베트남), 테이블 마운틴(남아공).

세계 신(新)7대 불가사의는 중국 만리장성, 이탈리아 콜로세움, 페루 마추픽추, 인도 타지마할, 요르단 고대 도시 페트라, 브라질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트사 등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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