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서울 인증식.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N7W)에 선정됐음을 알리는 서울 인증식이 14일 열렸다.

전날 제주 인증식에 이어 세계7대경관 관련 행사를 모두 마무리하는 이날 서울 인증식은 문광부 대신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서울 한국관광공사 TIC에서 오전 11시부터 30분동안 진행됐다.

인증식에는 전날 출범한 세계7대경관 국제교류협의회 초대 의장인 정운찬 전 총리(전 범국민추진위원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재경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우근민 제주지사, 신(新)세계7대 불가사의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20개국 및 지역의 주한 외국대사, 국가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재경 부사장이 대신 읽은(이참 사장은 터키 출장) 인삿말에서 "이제 제주도는 세계 유수의 관광지를 물리치고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증받음으로써 세계적인 명품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14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서울 인증식 주요 참석자들.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동판 제막식.

또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이 한국 관광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임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해외관광객 유치 확대에 큰 힘이 되리라 믿고있다"며 "한국관광공사는 전 세계에 제주도를 널리 홍보해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주도의 세계7대경관 선정은 국가브랜드 가치에 커다란 기여를 했고, 이는 삼성경제연구소의 국가브랜드지수 조사 결과에도 반영될 정도로 파급효과가 컸다"며 "그렇다고 여기서 만족할게 아니라 미래를 향한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할 뿐더러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글로벌 관광을 위한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부처 역시 제주도의 글로벌 관광과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한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근민 지사는 환영사에서 "세계7대경관 브랜드는 세계 속에 제주와 대한민국의 가치와 위상을 더욱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세계7대경관 선정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면서 우리 제주는 외국인 관광객이 2010년 77만명에서 2011년 104만명, 2012년말에는 150만명이 예상될 만큼 증가하고 있다"고 선정 효과를 설명했다.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동판 제막식.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서울 인증식 주요 참석 인사들이 '제주 최고'라는 뜻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우 지사는 "세계7대경관 제주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가기 위해 뉴세븐원더스 선정 국가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네크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제주도를 세계의 보물섬 답게 키워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부, 한국관광공사와 적극 협력해서 '원더스 제주'라는 대한민국 대표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제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관광 지도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사에 나선 정운찬 N7W 국제교류협의회 의장은 "영속적으로 본다면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관광에 틀림없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 의장은 "이 기회를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순전히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오늘 서울 인증식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과 국민 자긍심 고취에 모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계7대 자연경관과 신 세계7대 불가사의 국가 간 국제교류협의회 창립은 관광과 문화, 경제와 통상 등의 영역에서 20개 국가와 지역이 일심동체가 되어 국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며 "이제는 소아(小我)를 접고 대아(大我)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 버나드 웨버 뉴세븐원더스재단 이사장과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 일행은 한선교 국회 문방위원장과 만나 제주의 글로벌 관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 인증식은 제주도와 N7W 국제교류협의회 창립추진위원회, 제주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했다. 당초 문광부가 정부 행사로 주최하기로 했으나 문광부 조정에 의해 한국관광공사가 맡게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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