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해녀항일운동 주도자 증언 동영상으로 제작

일제의 부당함에 맞서 생존권을 지켜낸 제주해녀들의 강인한 삶이 목소리로 재현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6일 해녀항일운동을 통해 일제에 맞서 생존권을 지켜낸 제주해녀들의 삶을 제주여성의 강인함과 상징적인 역할 모델로 소개하기 위해 취재차 제주를 방문했다.

이번 취재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전근)가 제정한 제1회 제주해녀상 수상자인 고이화씨(90·구좌읍 하도리)와 항일운동 최고령자이면서 주도자로 제5회 제주해녀상을 수상한 김계석씨(93·구좌읍 하도리)를 인터뷰해 항일운동당시의 생생한 해녀들의 삶을 재현했다.

인터뷰자료는 여성가족부가 지난 2002년도에 설립한 여성사전시관에 기획전시되며 여성가족부 홈페이지(www.mogef.go.kr)내 자료실 기능을 갖춘 아카이브에 동영상으로 등록된다.

여성사전시관은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 상설전시관과 아카이브로 구성돼 역사속에 묻힌 여성의 역할과 업적을 전시·보존하는 공간이다. 여성사전시관은 그동안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변에 머물러 있던 여성사의 제자를 찾는데 노력해 오고 있다.

한편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는 일제강점기인 1932년 북제주군 구좌읍지역에서 일어난 해녀 항일운동과 관련된 주도자 16명 가운데 11명을 독립유공자로 선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관련서류를 보강하는 등 유공자 선정을 국가보훈처에 신청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