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서귀포시연합회(회장 고문삼)는 어려운 농업여건 속에서도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 영농을 실천하며 지역농업을 선도하는 전문농업인 6명을 선정했다.

이번 전문농업인 선정은 오는 11월4~13일 열리는 서귀포농업전람회 일환으로 지역의 우수 전문농업인을 발굴해 그 업적과 함께 농업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지역농업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

노지감귤, 시설감귤, 화훼, 환경농업, 가정관리 등 5개 부문에 6명이 선정됐는데 이들에 대한 시상은 제9회 서귀포농업전람회 개막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노지감귤 부문 전문농업인으로 선정된 김평수(46·하효동), 강수만(46·하효동)씨는 당산도를 검사해 고품질 노지감귤(당도 10브릭스, 산도 1% 이하)을 다양한 포장(2kg, 5kg)으로 출하함은 물론 전자상거래 리콜제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표준규격품만을 선별출하하는 철저한 품질관리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설감귤 부문 전문농업인으로는 홍동표씨(47·강정동)가 선정됐는데 그는 1ha 시설하우스에 보통온주, 한라봉, 금감 등의 다양한 작목을 식재해 노동력을 분산시키고 특히 흙살리기를 위한 친환경농법을 실천하는 토양관리와 하우스 현대화시설을 통한 생산비 절감 등 합리적인 영농을 실천해 온 모범 농업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화훼 부문 이상익씨(51·월평동)는 백합종구의 자가증식을 통한 종구확보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작형을 개발하는 한편 태양열 토양소독, 화훼 컨설팅 참여 등 화훼농업에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

강유익씨(63·법환동)는 한라봉 환경농업작목반을 운영하며 친환경농업의 생산이력제를 도입하며 품질인증 등 환경농업을 통한 한라봉 브랜드화에 앞장 섬으로써 환경농업 부문 전문농업인에 선정됐다.

이번 전문농업인 선정에서는 농업분야 뿐 아니라 가정관리 부문의 전문농업인도 선정했는데 오정희씨(60·서귀동)이 선정됐다. 슬하에 3남매를 두고 1.2ha의 감귤원을 재배하고 있는 오씨는 자녀교육과 농업 뿐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인 다도와 예절교육에 힘썼으며 특히 감귤, 양파껍질, 억새 등 부존자원을 이용한 천연염색기술을 개발, 보급함은 물론 농산물가공이용 등 선도적인 생활기술 보급에 앞장 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