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 '연리지'나무 기증, 제주도 한류 관광상품화 전략

▲ 연리지 제작사 측이 31일 김태환 지사에게 연리지 나무를 기증했다.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최지우가 우도를 배경으로 열열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연리지' 촬영이 31일 끝을 맺으면서 '열리지' 촬영장이 올인과 대장금에 이어 한류열풍에 중심지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영화 '연리지'(감독 김성중)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날인 31일 김태환 지사를 촬영현장에 초청, 소품으로 사용된 1억원 상당의 연리지(漣理枝) 나무를 제주도에 기증했고, 김 지사는  "연리지 촬영현장을 한류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관광자원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마지막 분을 촬영하고 있는 최지우와 조한선.
날 마지막 촬영을 한 '연리지'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주인공 최지우와 조한선이 마지막 여행의 배경이자 전체 주제를 상징하는 우도봉 해안절벽 연리지나무 밑 벤치에서 생애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장면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테원엔터테인먼트는 촬영 종료에 앞서 30일에는 국내 일간지, 스포츠지, 영화지, 케이블방송, 공중파 등 26개 매체 68명의 언론인들을 참여시켜 촬영현장을 취재하게 했으며, 31일에는 일본 산케이, 아사히, 후지TV와 스포츠지 등 16개 매체가 최지우의 마지막 모습을 잡기 위해 취재에 열을 올렸다.

'연리지'는 최지우란 상품성 때문에 제작이전에 일본 포니케넌사에 350만달러(한화 35억원)에 수출계약이 성사됐으며, 포니케넌사는 내년 4월 일본 골든위크에 맞춰 전국 100여개 개봉관에서 동시 상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개봉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연리지 나무가 심어진 우도봉 해안절벽이 사유지인 데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관광객들이 좀 더 편안히 찾을 수 있도록 인근지역으로 옮기고, 여기에 최지우와 조한선이 앉았던 벤치 등 영화 관련 소품과 조형물을 배치해 한류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지우가 마지막 촬영준비를 하는 가운데 취재진들이 플래시가 계속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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