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특보, 강 전 장관 영입필요성 강력 주장
대권후보 지지도 '6위'-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1위'

열린우리당이 10.26 재보선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김두관 대통령 정무 특보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6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그의 국민적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강 전 장관의 열린우리당 입당여부가 주목된다.

김두관 특보는 3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차적 책임이 당에 있고 2차적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책임을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여당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날 뿐아니라 책임있는 공당 국회의원의 행동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특보는 또 차기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바깥에 있는 분들을 당 지도부에 영입해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동의하면서 당을 걱정하는 분들을 영입해 신용을 쌓아야 한다는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라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서 강금실 전 법부장관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주 공동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4.4%의 지지도로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후보자 지지도 1위에는 이명박 서울 시장이 26.1%를 차지해 고건(23.9%) 전 총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23.6%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8.4%, 이해찬 총리가 6.6%로 5위를 기록했고 6위 강금실 전 법무장관 4.4%, 7위 김근태 장관 4%, 8위 권영길 의원 2.1%, 9위 손학규 경기도 지사 0.8%순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한겨레는 열린우리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강 전 장관을 꼽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경향신문도 강 전 장관이 열린우리당의 조사 뿐만 아니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차기 서울시장 후보 1순위인 것으로 알려지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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