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 스페이스닷원(Space.1) 등 올해 최고의 건축물 7점 발표
지난 4월 오픈한 다음 사옥 ‘다음 스페이스닷원(Space.1)’이 올해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 베스트7에 뽑혔다.
한국건축가협회는 지난 16일 ‘올해의 건축 베스트7’을 발표했다. 제주 다음 사옥을 비롯해 △서울 숭실대학교 학생회관 △강원 인제군 여초 김응현 서예관 △경남 사천시 LIG손해보험 사천연수원 △충남 서천군 ‘봄의 마을’ △경기 성남시 판교동 요철동 △경북 김천시 김천고교 교과교실이 선정됐다.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내에 세워진 스페이스닷원은 연면적 9184㎡(약 2783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설계와 건축은 부티끄 모나코,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옥토끼 우주센트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가 맡았다.
제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한라산 기슭에 세워진 이 건물은 오름과 화산 동굴 등을 형상화해 제주 자연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 송이의 색을 그대로 구현했고 대부분의 공간이 유리창을 통해 외부에서 볼 수 있어 ‘소통’과 ‘개방’의 가치를 담았다.
기둥, 벽, 천장이 절묘한 곡선과 직선으로 모두 하나로 연결돼 독특한 공간감을 만들어내며, 계단부터 벽면과 탁자까지 자연을 최대한 구현한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앞마당에는 개인 텃밭과, 연못, 산책길, 제주도의 상징인 돌담과 돌하르방이 자리한다.
한국건축가협회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완성된 작품을 대상으로 인간 생활환경 창조에 기여하고 건축적 성취도가 높은 7점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시상에 따른 전시회는 19일부터 2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다. ‘2012 대한민국건축문화제’의 한 일정으로 올해의 건축 베스트7 특별전이 열리는 것. 이 곳에서 직접 일곱 곳 건축물들의 가치와 매력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접할 수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