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 스페이스닷원(Space.1) 등 올해 최고의 건축물 7점 발표

▲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자리잡은 다음 사옥 '스페이스닷원'의 전경. ⓒ제주의소리DB

지난 4월 오픈한 다음 사옥 ‘다음 스페이스닷원(Space.1)’이 올해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 베스트7에 뽑혔다.

한국건축가협회는 지난 16일 ‘올해의 건축 베스트7’을 발표했다. 제주 다음 사옥을 비롯해 △서울 숭실대학교 학생회관 △강원 인제군 여초 김응현 서예관 △경남 사천시 LIG손해보험 사천연수원 △충남 서천군 ‘봄의 마을’ △경기 성남시 판교동 요철동 △경북 김천시 김천고교 교과교실이 선정됐다.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내에 세워진 스페이스닷원은 연면적 9184㎡(약 2783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설계와 건축은 부티끄 모나코,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옥토끼 우주센트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가 맡았다.

제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한라산 기슭에 세워진 이 건물은 오름과 화산 동굴 등을 형상화해 제주 자연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 송이의 색을 그대로 구현했고 대부분의 공간이 유리창을 통해 외부에서 볼 수 있어 ‘소통’과 ‘개방’의 가치를 담았다.

▲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자리잡은 다음 사옥 '스페이스닷원'의 전경. ⓒ제주의소리DB

기둥, 벽, 천장이 절묘한 곡선과 직선으로 모두 하나로 연결돼 독특한 공간감을 만들어내며,  계단부터 벽면과 탁자까지 자연을 최대한 구현한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앞마당에는 개인 텃밭과, 연못, 산책길, 제주도의 상징인 돌담과 돌하르방이 자리한다.

한국건축가협회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완성된 작품을 대상으로 인간 생활환경 창조에 기여하고 건축적 성취도가 높은 7점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시상에 따른 전시회는 19일부터 2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다. ‘2012 대한민국건축문화제’의 한 일정으로 올해의 건축 베스트7 특별전이 열리는 것. 이 곳에서 직접 일곱 곳 건축물들의 가치와 매력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접할 수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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