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40대 여성이 실종 5개월여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제주경찰서는 1일 용담1동 병문천 인근에서 실종됐던 우모씨(42)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씨의 사체는 31일 오후 3시30분경 중학생 K모군(15) 등 3명이 삼도1동에서 하수구 끝을 알아보기 위한 걸어가든 중 병문천 인근에서 발견됐다.

K군 등이 발견했을 때는 우씨의 사체는 하수구 가운데 기둥과 돌 사이에 끼워져 있던 상태로 백골이 된 상태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은 조사결과 신원을 알 수 없던 변사체를 지난 5월11일 실종됐던 우씨의 사체라고 밝혔다.

사체를 확인한 우씨의 유족들도 '광대뼈와 이빨' 등을 근거로 "실종됐던 우씨가 맞다"고 말했다.

지난 5월11일 남편 고씨는(42) 성산읍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지고 부인은 실종돼 경찰은 수사를 벌여왔었다.

남편 고씨는 지난 5월9일 오전 아내 우씨를 살해한 후 차량을 타고 용담 등 제주시 지역을 배회하다 우씨 동생의 차량을 도련에서 전소시키고, 자신은 11일 새벽 성산읍에서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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