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상규 의원, 총경급 이상 22명, 취업제한업체 고위직 재취업

모 지방경찰청장이 퇴임 후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시공사인 삼성물산 임원으로 취직하는 등 총경급 이상 간부들이 취업제한업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에 제출한 공직자 재취업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총경급 이상 퇴직 경찰관 22명이 취업제한 대상 업체에 재취업했다.

행정안전부 고시(제2011-51호)에는 건설업체나 지방경찰청장이 허가 감시 감독권한을 행사하는 경비업체 등 업무 연관성이 높은 업체의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총경급 이상 재취업자 22명 중 8명이 건설업체에 취업하고 경비업체에 취업한 간부도 7명에 이른다.

2009년 대전경찰청장을 퇴임한 A치안감의 경우 퇴임 후 20여일도 안돼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맡고 있는 삼성물산(주)에 상근고문으로 취업했다.

국내 대표 경비업체인 S주식회사에는 매해 총경급 이상 전직 고위경관들을 줄줄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경비협회 사무총장의 경우 전직 경찰서장(총경) 출신이었다..

이 의원은 "총경급 이상 고위직의 경우, 퇴직 전후의 부정한 알선이나 청탁을 막기 위해 업무연관성 업체에는 취업을 못하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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