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곳곳 부대행사.이벤트 ‘풍성’·…日영사관 사케 시음·어린이 에어바운스 인기 ‘짱’

‘기부와 나눔의 축제’ 제5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행사장에는 ‘아름다운’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10월28일 전형적인 가을 날씨 속에 열린 아름다운 마라톤. 마라톤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나눔과 베풂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마련돼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제공됐다.

지난해 대회보다 음료와 간식 등 먹거리 제공을 자처한 단체·업체들이 유독 많았다.

구좌배드민턴클럽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자들에게 커피와 녹차를 제공했다. 커피 3박스(540인분), 녹차 2박스(200인분)를 마련해 쌀쌀한 날씨 속 몸을 녹이는 따뜻한 차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 커피 시음 행사. ⓒ제주의소리

김기철 회장(48)은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는 꼭 음료제공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우리 마을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기부·나눔’이란 대회 취지도 좋아 기쁘게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주일본총영사관이 마련한 ‘사케 & 오차’ 시음 부스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사케’ 인기를 반영한 듯 따뜻한 술(酒)에 한 잔 더 달라는 이들이 유독 많았다.

영사관 직원 19명 중 총영사관을 비롯해 6명이 출동, 일본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이웃나라 일본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오차&사케 시음 부스를 운영하며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일본 문화를 알렸다.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커피가 생산된다고요?”. 참가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진 ‘제주커피’. 예비사회적기업인 제주커피(주)가 마련한 제주커피농장 부스에서는 비록 제주산 커피 맛을 볼 수 없었지만, 주인장이 직접 내린 원두커피 맛을 보려는 참가자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커피 맛을 본 김미연씨는 “참 부드럽고, 향도 좋다”며 리필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현아 팀장은 “올해는 커피가 많이 열렸다. 내년 2월쯤에는 제주에서 생산된 진짜 제주커피를 맛볼 수 있다”며 참가자들에게 ‘2월 제주커피와의 진짜 만남’을 가지고 유혹했다.

가족단위 참가자가 많은 탓에 운동장 한 가운데 설치된 어린이 놀이터 ‘에어바운스’는 단연 인기 최고였다.

안전요원이 상주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면서 참가자들이 마음 놓고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부담을 덜었다. 아이들은 땀이 흥건할 정도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며 동심에 푹 빠져들었다.

 

▲ 28일 열린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 현장에는 '아름다운 부대행사'도 빼곡했다. ⓒ제주의소리

이 밖에도 삼성생명 제주법인지점(지점장 조신형)이 무료음료를 제공했는가 하면 삼다닷컴에서는 제주감귤소시지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맛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제주관공공사 지정 면세점은 화장품 샘플(바디크림, 로션)과 화장지 등을 나눠지며 면세점 홍보에 나섰는가하면 사회적기업 체험·홍보 부스에도 참가자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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