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배추 사용한 두 군데 업체서 검출
산남지역 마트·제주시내 식당에 납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출 알이 검출된 이후 국내산 김치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에서 수거된 19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고 제주도는 3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내 19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제주시 소재 원식품(오라동)과 무궁무진(일도2동)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배추김치와 포기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
이 제조업체는 타 지방에서 재배된 고랭지 배추를 사용했으며, 이날 현장에서 수거한 김치는 305kg이었다.
이 업체는 현재 남제주군지역 두 군데 마트에 김치를 납품하고 있으며, 제주시내 6개 일반음식점에도 주문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두 군데 제조업소에 대해 제조 및 유통금지 조치를 하는 한편, 앞으로 생산되는 김치에 대해서는 유통전 사전검사를 받아 적합판정을 받은 후 판매토록 조치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중국산 김치에서 납과 기생충알이 검출돼 국민들을 불안케 하는 가운데 제주에서 만들어진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와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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