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시뮬레이션에 관한 정부 입장을 전하고 있다.

정부가 제주도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주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을 실시키로 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월30일 제주도가 요구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15만톤 크루즈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시현을 수용키로 하고, 조만간 시현팀을 구성해 최대한 빠른 시일에 시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제주도에 통보했다.

시뮬레이션 시현 케이스는 풍속 27노트, 서쪽 돌제부두 조정, 남방파제 선박계류, 예인선 2척 사용 조건 아래 좌현, 우현으로 접안하는 2가지 경우다.

시현팀의 책임연구원은 한국항해항만학회 이동섭 회장이 맡아 정부와 제주도가 각각 추천한 연구원 2명, 도선사 4명이 시현을 직접 수행한다.

 

▲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국방부.제주도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이 동수로 참여해 시뮬레이션 변수값 확인, 시뮬레이션 운항자 평가결과 확인, 시뮬레이션 후 의견 제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현은 표준조선법에 따라 동일조건하에서 정부 추천 도선사, 제주도 추천 도선사간 상호 교차방식으로 주.야간 실시하고, 시뮬레이션 평가기준(근접도 평가, 제어도 평가, 운항자 평가, 종합평가)에 따라 시현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공개키로 했다.

또한 세부적인 시행 방법.조건.일정 등은 시현팀 연구원 및 도선사가 상호 협의해 수행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번 시뮬레이션 시현을 통해 민군복합항 관광미항 15만톤 크루즈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계속 추진하고, 문제가 있으면 보완해 추진함으로써 민군복합항 건설사업이 국가안보와 제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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