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타갈더, 1700억 투자 계약…16억5천만원 입금

   
외자 유치에 목말라 했던 제주도가 마침내 중문관광단지 컨벤션센터 앵커호텔에 건립을 위한 170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김태환 지사는 7일 오전 10시 도청 회의실에서 천카쩐 (주)제이아이디 대표, 김종희 (주)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이영수 (주)타갈더코리아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컨벤션호텔 건립을 위한 계약서를 교환했다.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타갈더 인터내셔널 인크' 계열사인 제주 현지법인 (주)제이아이디를 통해 1700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 호텔을 건립키로 하고 이날 토지매입금 165억원의 10%를 계약금으로 컨센션센터에 납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8년 컨벤션센터 건립시작 이후 마땅한 사업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오던 컨벤센센터 건립이 7년만에 가시화되게 됐다.

타갈더 인터내셔널 인크는 컨벤션센터 1만6천평 부지에 1700억원을 투입, 앵커특급호텔 350실 고급콘도 350실 규모로 쌍둥이 빌딩으로 건립키로 했으며 계약 체결 3년이내에 짓기로 했다. 

전체 사업비 1700억원 중 500억원은 타갈서 인터네셔널 인크가 외자로 투자하며, 나머지 1200억원은 국내에서 자본을 모아 투자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토지 매입비 165억원 중 10%에 해당하는 16억5천만원을 컨벤션센터 계좌로 입금했다.

현지법인인 (주)제이아이디는 현재 관광호텔 용도로만 지정돼 있는 현지 용도를 콘도미니엄리조트 건설이 가능하도록 변경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관련 법규 하에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국세, 지방세, 관세 등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는 "관광개발 분야 외자유치 1호를 기록하게 될 이번 컨벤션센터 호텔 유치건을 계기로 제주도의 특별자치도 추진과 국제자유도시계획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으며, 요란하게 떠들었던 외자유치 서막을 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홍콩자본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중국을 겨냥한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울리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