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보건소가 운영하는 금연교실에 참가한 학생 가운데 88%가 금연을 결심, 청소년들의 금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제주군보건소(소장 오맹기)는 2005년 청소년 금연교실에 참가한 학생 77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 및 교육의 효과 등을 알아보기 위해 교육전후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들의 금연에 금연교실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금연교실에 참가한 청소년들 가운데 75%가 중학교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응답한 데다 75% 이상이 담배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응답해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가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흡연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금연교실 참가자 가운데 금연에 성공한 청소년은 5%로 실효성이 낮은 듯 하지만 금연교실 참여 후 금연을 결심한 청소년은 88%나 돼 금연교실이 청소년 금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연교실 개설기간은 5일로 '짧다'는 청소년이 64%나 돼 운영기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북군보건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기간에 관한 문제 등을 보완, 금연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며 "청소년들의 금연을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학교 및 가족 등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위의 도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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