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와 관련해 또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엔 항해사 1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28일 해경과 제주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남쪽 약 300미터 해상에서 항해사 김모(43.제주시)씨가 로프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해경 등 따르면 해군기지 공사 참여업체인 T건설 소속 예인선 정승3호(216톤)가 바지선인 산청 2700호를 끌던중 10여미터의 로프가 끊어지면서 김씨를 덮쳤다.

사고 직후 김씨는 바다에 빠졌고 승선원들은 서둘러 김씨를 육상으로 구조해 서귀포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사고는 이번이 벌써 3번째다. 삼성물산은 3월11일 풍랑주의보 속 플로팅독을 화순항 외항에 정박시키다 어선 3척을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또 11월26일 오후 1시께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공사장 남쪽 100미터 해상에서 삼성물산 소속 3001삼영호가 케이슨과 출돌해 침수했다.

해경은 이날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고 선박의 선장 전모(47)씨와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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